● 사진(하단 왼쪽) - 생계비 지원 신청 중인 고려인 가족
4월 28일, 사단법인 너머를 비롯한 71개 시민사회∙종교∙동포지원 단체들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에 대한 긴급구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 60일을 넘기며 민간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있는 많은 고려인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유럽 각국, 그리고 모국인 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4월말 현재 약 6-700명이 한국으로 입국했으며 아직도 천명 이상의 고려인 동포와 가족들이 입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한국행이 녹록치 않습니다. 급작스런 피난길에 여권 등 서류를 챙기지 못한 이들도 많고, 항공권 구입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운 좋게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해도 주거, 생계, 의료서비스 접근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기다립니다.
이에, 성명에 참여한 단체들은 아래와 같이 한국 정부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고려인과 가족들에 대한 포괄적 입국 허용
○ 모국 귀환 동포들에게 전세 비행기와 항공료 지원
○ 유럽 피난지에 있는 고려인 현황 파악과 이들에 대한 긴급구호 시행
○ 모국 귀환 동포들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비 지원
사단법인 너머는 동포 지원단체들과 연대하며, 고려인 동포들이 전쟁의 상처를 딛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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