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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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高麗人) 또는 고려 사람 또는 한국계 러시아인은 옛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의 독립 국가 연합 전체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19세기 말의 극동 러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에 기원한다.

1864년 함경도 지방 14가구 65명의 조선인들이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령 남우수리스크 지역에 영구 거주를 목적으로 촌락(지신허)을 만들었는데 이는 바로 우리 한인동포들의 해외이주 기원이 되었다

1900년대 러시아는 조선의 독립 운동을 위한 피난처가 되었고, 10월 혁명과 동아시아에서의 공산주의의 성장과 함께, 시베리아는 조선인의 일본에 대항하기 위한 독립군 양성의 터전이 되었다

강제 이주

1937년, 스탈린은 172,000명의 고려인들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고려인이 일본의 첩자가 될 수 있다는 명목이었다. 고려인 지도자 2500여명이 체포,투옥되었고, 이주 도중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고려인이 중앙 아시아를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은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후였다. 이주에 대해 발언하는 것조차 금지되었다.

스탈린 사후인 1956년부터 소련 한인들에 대한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고 정치적 복권도 실행되면서 고려인들은 김병화, 황만금 등 콜호즈(집단농장)에서 보여지듯 뛰어난 농업생산가들로 소련 사회에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국어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 세대는 한국어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구소련 붕괴 이후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각 중앙아시아 독립국가들은 이슬람 민족주의로 각 국의 언어를 모국어로 택하게 되고, 급격한 체제 변화 속에 사회 불안까지 더해져 많은 고려인이 남부 러시아나 연해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등지로 또다시 이주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