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식지

따스한 햇살에 꽃망울이 터질 시기를 기다리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큰 숨을 몰아쉬며 계절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하루하루가 행복한 시간들입니다.

우리 선부가치키움터 사랑스런 아동들은 학교의 공사 일정이 늦어져 3월 8일에 개학을 했습니다.

1, 2학년은 수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매일 등교를 하고, 형님들은 요일을 나누어 주 3일 등교를 합니다. 이제 백신접종도 시작했으니 머지않아 모두가 함께 매일매일 등교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3학년 형님들은 올 해 처음으로 각자의 휴대기기를 가지고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직접 e학습터에 로그인도 해보고 화면으로 실시간 수업을 시행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합니다. 하나씩 알아가고 배워가는 시간들이 즐겁습니다.

3월을 시작하고 따뜻한 봄날도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은 녹록치 않습니다.

멀리 나갈 수는 없지만 선부공원(광장)으로 종종 산책을 나가는데 어느 날 한 아동이 말을 합니다. “전 한국에 온지 2년이 넘었지만 지하철역에 한 번도 가본 적도 타본 적도 없어요.” 그 말 한마디에 선생님들은 놀이터 바로 앞에 있는 선부역 탐방에 나섰습니다. 새로 지은 역사라서 넓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어서 신이 났습니다. 우리 선부가치키움터 아동들은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즐거워 할 줄 아는 큰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선부가치키움터 아동들이 더 큰마음, 더 성숙한 생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