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마을이 함께 키우는 아이, 안산시 다함께돌봄센터 선부가치키움터
2020년 사단법인 너머의 위탁으로 운영되는 안산시다함께돌봄센터 선부가치키움터는 너머 센터 내 2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예전의 2층 공간을 아이들이 쉴 수 있도록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되었습니다.
안산 2호점이자 다문화 돌봄센터인 선부가치키움터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돌봄과 숙제지도, 문화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돌봄센터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가치키움터”를 안산의 고유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아직 개소식을 하지 못했지만 3월부터 긴급돌봄으로 몇 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러시아어를 하지 못하는 돌봄선생님들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은 있지만 미취학아동 돌봄선생님인 야나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몸짓과 손짓으로 열심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3월, 한달에 2명 아동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생일파티를 큰 축제처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기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모두가 마치 자신의 생일인 듯 한마음으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한 명 한 명 아름다운 축복의 말을 생일자에게 전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맛있는 케이크와 간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구요~
그리고 이어진 생일파티의 하이라이트!! 은쇼우 퍼포먼스!!
(은색 반짝이 종이를 맘껏 뿌리며 신나게 생일을 즐기는 고려인들만의 축하 문화)
반짝이 종이로 꽃가루를 맞는 기분은 어른들도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듯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약 한 시간에 가까운 파티의 시간을 통해 생일을 맞은 사람에게는 소중한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어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땟골마을과 함께 소통하며 고려인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인 선부가치키움터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이용안내
신청대상: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맞벌이 및 초등저학년 우선순위)
돌봄내용: 돌봄교사가 상주하여 안전한 놀이 및 기본활동 지원
운영시간: 학기중(월~금 13:00~19:00) / 방학중(월~금 09:00~19:00)
이용료: 월 50,000원(간식비포함, 급식비 별도) / 일시,긴급돌봄 일 5,000원
상담문의: 031-493-7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