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체류 고려인 동포 자녀가 국내 초중고에 재학할 경우 학업을 마칠때까지 동반한 부모 비자기한을 보장해야 합니다!
땟골골목에서 불쑥 튀어 나와서 쌤~하고 외치는 녀석들입니다. 흙바닥에서 축구가 좋아 매일 축구하는 이녀석들 붙잡아서 공부하라고 꿀밤먹여도 좋아라하고 머리를 가져다대는, 학교에서는 꼴찌를 다투는 고려인 동포들 자녀입니다.
이중 허꼬스차는 한국 나이로 중3인데 학교입학이 늦어 중1에 재학중입니다.
요즘 이 녀석은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올 10월 말이면 H2비자인 부모의 비자기한이 만료되어 동반출국을 해야합니다....
그럴경우 이녀석은 학기를 마치지 못하고 출국하여 부모의 비자가 갱신될 때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재입국시 유급이되어 다시 중1로 돌아갈까봐 노심초사입니다.
일단은 학교와 출입국에 알아보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안심 시켰지만 안심이 안되는지 하루가 멀다고 찾아옵니다.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한 부모 비자에 따라 학업 중단을 반복하는 국내체류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학습권은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비자 갱신후 대부분 재입국하는 이들은 거주국 학교에 다닐 수도 없습니다. 거주국 언어도 체류국 언어도 제대로 습득이 안되니 심각한 학습 지체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체류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미래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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