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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0 14:53
2023.11.08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 희망소식지]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피난동포가 보내온 편지 ②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07  
   https://stib.ee/4Bf9 [699]
SPECIAL LETTER                                                      사단법인 너머
       
     
   
┃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너머는 우크라이나 동포들의
피해 회복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후원성금은 후원자분의 마음을 담아 투명하게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들에게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피난동포_엘레오노라의 이야기┃
우크라이나 국적의 고려인 박엘레아노라(42·여)는 추석 연휴가 반갑지만은 않다. 지난해 7월 전쟁을 피해 가까스로 할아버지의 고향인 한국으로 피난을 왔지만, 우크라이나에 여전히 첫째 딸이 남아있어서다. 추석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24일, 안산 고려인 지원센터에서 만난 그는 연신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되뇌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반찬가게를 하며 세 자녀를 키우던 그의 삶은 지난해 2월 러시아와의 전쟁이 일어나면서 급변했다. 피난민으로 가득한 기차에 몸을 싣고 가까스로 국경을 넘었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폴란드와 체코를 전전하며 피난민 생활을 이어갔다. 임신 중이던 첫째 딸은 피난이 길어지면서 “벙커에서 살더라도 돌아가겠다”며 다시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지난해 7월 ‘고려인 너머’의 도움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던 이유다. 매일 밤 그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다 같이 모이는 날이 곧 온다”며 아이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7월에는 더 큰 시련이 닥쳤다. 복통이 심해 찾은 병원에서 정밀검사 끝에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매일 방사선 치료, 3주마다 약물치료를 받는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의료보험 덕에 병원비 폭탄은 피했지만, 주 35만원가량을 벌던 자동차 부품 공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박엘레아노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을 챙겨줄 사람이 없다”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열심히 받아 꼭 병을 이겨내고 전쟁이 끝난 뒤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안산 화재, 자녀 넷 잃고 후유증…나이지리아 아빠엔 추석이 없다

중앙일보 심석용 기자 손성배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전 우크라이나에서]                                          [ 우크라이나로 돌아간 큰 딸의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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