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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3 18:11
아리나 이야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48  

1. 아리나 이야기

 

지난 여름 작고 외소한 체격의 나이든 고려인 아주머니 한 분이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너머를 찾아 오셨습니다.

아파트 준공청소용역회사에서 반년 넘게 일을 했는데 임금을 못 받고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준다 준다하며 물린 임금이 550만원이 넘었습니다.

 

업주에게 전화를 해 임금을 달라 요청하니

고소를 하든 뭐를 하든 맘대로 하라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립니다.

노동부에 신고해 임금체불 확인원을 받고,

민사소송을 통해 지급확정판결까지 받았지만,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는 폐업신고와 함께 주민등록 말소까지 해버려

법률상 본인 명의 재산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동거녀 명의로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업주를 직접만나 따져보려고

집을 찾아가 보았지만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경진기업이라는 원청도 찾아가 따져도보았지만

마치 늘상 있어온 일인 듯 자기네들과 상관없는 일이다 무시하며 법대로하라 오히려 큰소립니다.

변호사와 노동감독관, 노무사 등 전문가들을 통해 자문을 구해봤지만,

이런 경우 벌금만 내면 더는 어찌할 수 없다, 이게 법의 맹점이다라며 모두들 난감해 합니다.

 

법원에 제출한 아리나의 소장엔 그녀의 이름을 아리랑이라 적어 놓고 있었습니다.

모두 그녀를 그렇게 불러왔기 때문입니다.

아리랑이라 불리는 아리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지만 우리와 똑같은 코리안입니다.

그녀에게 한국은 그저 외국이 아니라 그녀의 아리랑이란 이름같은 자랑스런 모국입니다.

 

아리나는 우즈벡에서는 요리사와 판매원 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즈벡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이웃나라인 카자흐스탄으로 가

1년 동안 식당요리사로 300달러 정도 받으면서 일을 했고

잘사는 모국에 가면 조금더 벌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한국에 들어 왔다고 합니다.

 

한국에 입국 한 후 보증금이 없어 월 17만원 고시원에 살면서

용역회사를 통해 제부도 오이도 등지의 식당 주방으로 파견되어 일당 5만원씩 받으며 일을 했지만

너무 힘들어 청소용역을 시작했고 그 결과는 임금체불과 사기였습니다.

.

남편의 건강이 안 좋아 경제적 능력 없어 돈을 벌어야 한다며 오늘도 아리나는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그녀에게 모국은 대한민국은 무엇일까요...

 

 

2.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

 

너머의 고문이자 유명 언론인이셨던 김호준 고문님이 10여년간 고려인 동포사회 현장을 둘러보고 자료를 수집해

[유라시아 고려인 150년]이라는 역작을 얼마전 출간했습니다.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였던 고려인 동포 이야기를 갖가지 자료와 인터뷰, 사진을 통해 복원해

언론인다운 필치로 술술 읽히도록 만든 역저이자 국내 유일의 고려인 통사입니다.

 

두툼한 책을 받아보고 정말 좋은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리나의 사연을 안 고문님과 출판사에서 정가 30000원의 책을 20000원에 너머에 주기로 흔쾌히 약속하셨습니다.

 

너머에서 정가대로 팔면 10000원이 남으니 300권을 팔면 발송 택배비등 이것저것 제하고도 250여만원정도는 되겠다.

아리나의 체불임금 500여만원의 절반 정도는 모아서 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요즘 누가 책을 정가대로 사서 읽나 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정가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가진 아름다운 책입니다.

너머님들의 필독서이기도 하고요.

작게는 아리나를 위해 크게는 잃어버렸던 우리 동포사의 복원을 위해

삼동 겨울 따듯한 아랫목에서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 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주문은 너머 사무실 070-8628 -7050 혹은 010-4740-2248 번으로 전화주시거나

이곳 게시판에 주문 글이나 댓글 남겨 주시면 됩니다.

 

너머님들의 관심과 호응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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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630-008323-143      예금주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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