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및 장소 : 7월 29일,
연수구청 별관 2층
7월 29일 오후 6시반 인천 연수구청 별관 2층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인천의 고려인
최대 거주지인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이 함께 모여 한민족 이주 역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한민족 그리고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생각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쿠바 한인의 기구한
이주 역사를 통해 전세계 80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되짚어 보는 영화‘헤로니모’를 같이 보고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감독과 질의 응답 순서에서는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이 함께 만나 조국을 그리며 고난을 이겨 온 고려인의 회한과 역사를 이해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미숙 연수구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 이용한 함박마을공동체
회장, 김영숙 사단법인 너머 상임이사, 이찬영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이사장, 이경옥 인천자바르떼 대표, 노송달 대한고려인협회장, 이드미트리 대한고려인협회 인천지부장을 비롯해 함박마을 주민과 고려인이 참석하였는데 당초 등록 인원 30명보다 훨씬 많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감독-전후석)는 조국
땅을 밟아본 적 없는 쿠바 한인들이 100년 넘게 이어 온 꼬레아노의 정신을 담은 감동과 울림이 깊은
영화이다. 90분 동안 쿠바 한인들과 매 끼니 쌀 한 숟가락씩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보낸
독립운동가 임천택의 아들 헤로니모 임의 소설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헤로니모 임(한국명 임은조)에 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