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국회 복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시민사회, 학계, 정치권 등 대규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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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족 |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최진경 기자]
근대 한민족 최초 이주민인 구소련권 고려인 동포의 이주 150주년을 맞이해 시민사회, 학계, 정치권이 대규모로 참여한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20일 오후 국회 본청 의원식당 별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기념사업 추진위에는 정몽준, 인재근, 이해찬, 장윤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김상곤 경기교육감,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 윤경로 전 한성대학교 총장, 마이금 안산의제 대표 등이 상임대표로 참여한다.
또한, 새누리당 25명, 민주당 25명, 통합진보당과 무소속 의원 4명 등 54명의 전ㆍ현직 국회의원 등과 동북아평화연대, 동북아평화기금, 고려인지원 NGO등도 참여한다.
이날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 거주 고려인을 위한 지원조례를 발의하여 제정하는데 헌신한 광주광역시의회 홍인화 행정자치위원장도 회의에 참석 추진위원회 결성을 축하했다.
또 15년전 국내 입국 비자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고난의 세월을 보냈던 우즈벡 고려인출신 아르까딘(58)목사는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해 굶어죽기 직전에 처한 동포들도 있다" 며 "일제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후손 2, 3세들이 고국에 들어와 편안하게 머물며 남은 여생을 향유할 고려인마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눈물을 적시기도 했다.
추진위는 이날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지원을 위한 촉구 결의안' 제안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국내 거주하는 고려인 4만 여명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과 경기도 안산 땟골마을 등에 집단거주지를 이루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 고려인마을 주민 2000여명은 지난해 2월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금을 통해 고려인마을주민지원센터,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마트, 여행사등을 운영하며 자립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