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사무관리비까지 걱정하며 대책회의를 구상하고 있을 즈음에 다시 한번 지하 너머에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추석 즈음해서 저희 한글야학 너머의 사연을 듣고 SD바이오 센서 조영식 회장님이 직접 너머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국내체류 고려인 동포들의 현황과 역사성에 대한 이야기를 장시간 나누시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뜻깊은 일에 돕고 나누고 싶다는 의향에 따라 너머가 안정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한글 야학 뿐아니라 너머의 활동이 고려인들의 중심 센타 역활을 했으면 한다는 당부도 해주셨습니다.
이에 현재 너머가 자원봉사체계로 하다보니 상근 활동이 필요 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선뜻 너머에 후원회원과 기부를 약속하셨습니다.
상근활동을 바탕으로 너머가 좀 더 안정적으로 고려인 동포들의 든든한 언덕이 될 수 있도록 후원을 약정하시고 격려를 해주신 회장님께 늦었지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너머의 열악한 환경과 기타 시설관리 보충을 위해 선뜻 경상비후원이외에 3년간 매년 일천만원씩 기부를 하시겠다고 약정하고 다음날 바로 기부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너머는 이 후원금을 바탕으로 그동안 못했던 컴퓨터를 5대 구입하고 사무실로 쓰던 조그만 공간을 주변 동네 고려인 동포들의 휴게및 문화공간으로 꾸밀계획을 세울수있었고 임금체불을 비롯 일자리 알선 국내생활에서 오는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 별별 상담실도 개소를 준비하고있습니다.
또한 상근활동을 할수있도록 경상비후원도 매달 5백만원씩 3년간 약정을 해주셨습니다.
초기 재정난을 해결하고 너머가 더 열심히 활동하여 3년간 회원으로 부터 동포들로부터 제대로 자리매김할때까지 버팀목이 되어주시겠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러워서 어찌할바를 몰랐지만 좀더 책임감을 가지고 동포들을 위해서 애쓰라는 깊은뜻으로 받아들여서 상근체계로 바꾸고 많은 활동을 약속드려봅니다.
고마운 사연을 여기저기 알리고 싶었지만 회장님의 뜻이 어떤지를 몰라서 일단 저희 카페에 늦게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