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팔레트를 펼쳐놓고...
본격적으로 메이크업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서툰 솜씨지만 손길에 담겨있는 정성만큼 아름다움이 피어납니다.
[박 율리아 / 16세 : 화장해주는 친구가 친절하게 잘 대해줘서 좋네요.]
지난 7월부터 모국을 찾아 미용 연수를 받고 있는 CIS와 러시아 지역 고려인 연수생들이 미용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안산 고려인 마을 주민들에게 교실에서 배운 다양한 미용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김정선 / 재외동포재단 차세대사업부 : 러시아나 CIS 분들이 워낙 요새 K뷰티 쪽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에서 K뷰티 관련된 일을 배워서 현지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많이 희망하고 있습니다.]
직업연수에는 미용뿐 아니라 한식 조리와 산업체 체험도 포함돼 있습니다.
연수생들은 석 달에 걸친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한 파벨 / 뷰티 헤어 연수생, 우즈베키스탄 :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여기서 배운 걸 최대한 활용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인천에 돌아와서 일하고 싶어요.]
[리 아나스타샤 / 뷰티 메이크업 연수생, 우크라이나 : 한국에서 배운 걸 활용해 고국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고 싶습니다.]
세계 각지에 흩어진 고려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 인재로 일할 기반을 다지며 동포 간의 우애도 쌓고 있습니다.
YTN 월드 이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