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75년생인 고인 이이골님의 장례식을 도우며 거주국에서 급 귀국한 형이 그래도 며칠 지나니 안정이되어 이야기도 나누고 있습니다.
고인은 지난17일 땟골 친구집에서 장출혈과 토혈로 사망했다.입국한지 한달 정도 된 고인은 일용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몸이 안좋아 땟골 친구집에 들렸다가 응급 상황에 이르러자 119를 불러 근처 병원에 응급실에 갔었다.병원에서는 입원을 권유했으나 입원비가 없는 고인은 입원비를 구하러 밤에 빠져나왔다가 친구집에서 사망을했다.
상태가 안좋아진 고인이 다시119에 전화하려했으나 여권과 휴대폰을 병원에서 맡아두고있어 전화도 할수없었고 입국한지 얼마되지 않은 친구는 휴대폰이 없어 전화를 할 수없어 동네 러시아 간판을 찾아 헤메는 사이 고인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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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3개월이 되지 않은 고려인동포는 건강보험이 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되는 것을 고인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119전화도 잘못하고 주소도 잘모르는 이들이 급작스런 죽음이 한두번이 아니다.
유골을 거주국으로 보내는 절차도 만만치않다.
고인죽음의 경찰신고 통역,장례절차, 행정절차가 다마치고 대사관 승인까지 마치면 너머가 도울수있는 일들은 끝난다.
이전에는 한창 일 할 나이 외로운 죽음 앞에
두고온 가족때문에 며칠 마음이 안좋았으나, 지금은 장례비용,행정절차 업무에 다소 덤덤해지는것은 올해만 벌써 몇번째되는 죽음에 면역이 되서인가?
장례식도 하지못하고 유골만 수습해서 모시고가는 기족의 마음이라도 위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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