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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땟골 사람들"

        우즈벡에서,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온 고려인들이 땟골에 모여 살아요


 
작성일 : 14-05-11 18:02
땟골에 비는 내리고 우린 야밤에 청소를 하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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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단비가 내렸습니다. 땟골 삼거리 비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비때문인지 땟골 삼거리의 밤 풍경때문인지, 급하게 어딜 다녀오던 탓에 수업준비를 대충해서 인지, 어쨌든 왠지 모르게 좀 기운이 빠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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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근이 끝나자 마자 피곤할텐데 지친 기색도 없이 한무리의 학생들이 몰려와

  비가와 신발이 젖었다며  갑자기 대청소를 하잡니다.

  밝은 표정으로 알아서들 집기들을 치우고 청소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그제사 기운이 다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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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비실과 교실 사무실 까지...

   정말 일을 시키지 않아도 어쩌면 그렇게 알아서 잘 찾아 하시는 지...

   마치 청소의 달인들 같았습니다.

   공장에서 어떻게 일들 하시는지...괜시리 저는 또 마음 한 켠이 짠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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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대청소의 최초 제안자 위까...

  제가 빗자루만 잡으면 화를 내며 선생님은 쇼파가 앉아 있으라고 호통을 치는 통해 아주 난감했습니다.

 

  학생들 덕분에 거의 1달간 고양이 세수만 한 교실도 사무실도 한결 환해 졌습니다.

  산다는 맛...그 달달한 맛을 느낀...비내리는 땟골...금요일 야밤이었더랍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03-16 11:58:27 동아리활동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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