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려인 한식 명절 행사 후기
한류열풍사랑 지천태입니다. 한열사 회원님들의 후원에 힘입어 안산 고려인 한식 명절
행사를 무사히 감동적으로 치룰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후기에 앞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4월 5일 화요일은 한식이었습니다. 고려인들은 한식을 큰 명절로 지냈습니다. 한류열풍사랑 회원님들이 후원해주시고 또 고려인들께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기분좋은 한마당 축제를 벌일 수 있었습니다.
한식을 검색하면 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라고 나옵니다. 저의 동료중에서도 한식 명절에 가서 제사지내는 종갓집도 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한식 명절은 잃어버렸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설과 추석 명절만으로도 벅찬것이 현실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고려인 분들은 3대 명절로 한식을 치룹니다. 그렇지만 긴 강제이주 끝에 이곳
그들의 모국인 대한민국에 오니 한식 명절을 한다고 해서 일을 하는 회사에서
쉬게 휴가를 주거나 쉬는 날로 해주지는 않지요 아쉬움속에서 몇해를 한식을
지나쳐왔고 작년에도 그냥 지나쳤나봅니다. 하지만 그게 너무 아쉽고 죄송해서인지 고려인 후원단체 너머의 사무국장님께서는 올해는 꼭 한식 명절을 지내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몇달 전부터 실제 준비를 해들어갔습니다. 한류열풍사랑에서 많은 후원을
해주셨구요 구체적으로 오전부터 장을 보고 음식을 장만하고 병풍을 준비해서 깔고
카페인 장소를 깔끔하게 딱고 청소를 한후에 제삿상을 차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2시간 동안 진설 준비를 해서 7시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문화의 예식 그대로 천제를 올리는 예식대로. 하늘의 옥황상제 그리고 국조삼신인
환인천제,환웅천왕,단군왕검과 안산 수리산신 그릭 기지신 그리고 안산거주 조상신 제위에 초헌,아헌,종헌 술을 올리는 예식을 행하였습니다.
고려인 분들은
정말 오랫만에 모두 모여서 고려인 조상님께 예를 올릴 수 있는 시간에 감개무량해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지하게 또는 처음으로 술을 올려보는 젊은 고려인 친구는 마냥 신기한듯
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제를 지내는 천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가 모두 마친후에 이제
오셨던 모든 분들이 음복을 하였습니다
같이 제사 음식과 따로 추가로 동네분들을 위한 음식들을 내어오면서 함께 먹으며 지난
시절 제사를 지냈던 추억을 되살리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날 KBS월드 라디오방송에서 취재를 왔었었구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고 끝나는 시간이 10시 쯤이었습니다.
모두 마무리하고 고려인 후원 야학단체 '너머'사무국장님이 이번 행사가 너무 잘되었다고
해주시고 고려인 분들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재삼 말씀해주셔서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고려인 분들은 머든 3수였습니다. 절도 우리는 재배로 두번하는데
고려인 분들은 세번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절을 세번씩 했습니다. 술잔을 내릴때도 세번 돌리고 술잔을 올릴대도 세번 돌리는 모습에서 " 아
이분들은 세번이 몸에 배어있구나 "라고 하는 생각에 잠시 미소가 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동영상 촬영하고 사진 촬영하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촬영하시는 것을 보고서 .. 이 장면을 남기고 싶어하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안산 고려인들에게 남겨졌던 조상에 대한 미안함,죄스러움 이런 마음이
벗겨지면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엇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후원을 하는 대표로 나서 안산 고려인 조상님들이 이 후손들을 도와주시어
이땅에서 같이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문을 낭독하였습니다.
그 기도 그대로 이분들이 이곳에서 행복하게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교류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메모 :
너머입니다. 이번행사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저희도 고려인들도 흐뭇하고 마음이 기쁜
날이었습니다. 정성으로 준비해주신 한류열풍사랑 대표님과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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