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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11 18:12
모국탐방 여행 - 봄 서울 나들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07  

 

 봄. 한글 야학당에서 봄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신나게 놀자!!하고 학생을 모집했더니 50여명이나 신청을 했습니다. 주말에 비까지 온다는데 걱정반 근심반 회비를 먼저 내신분 순으로 43명을 추렸습니다. 모국 첫 단체 나들이... 창 밖엔 빗방울이 떨어져도 마냥 즐겁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광화문 광장. 궂은 날씨에도 도재영 후원회장님이 먼저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 분이 우리에게 한글을 만들어 주신 조상님이에요. 여러분 주머니 속에도 있어요!!'하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찰칵!!

 

 

 

 

경복궁을 둘러보고 인사동 아리랑 가든으로 왔습니다. 육계장과 뚝불 도토리묵 전,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불고기를 좋아 하실줄 알았더니 의외로 육계장을 더 잘 드셨습니다. 고려인 동포분들은 국물이 있는 단고기를 먹는게 익숙치 않다고 하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기둥 뒤에 가려서 건배를 하고 계신 분이 누굴까요? ㅋ

 

  

 

 

예상보다 인원이 많아져 소풍 전날 인사동과 종로를 뒤져 겨우 찾은 아리랑 가든! 열 댓명쯤 지하철타고 다닐 줄 알고 넉 놓고 있다가  인원이 많아지며 식당을 예약 못할 까봐 덜컥했더랍니다. 어쨌든 점심 잘 먹고 인사동 거리에서 1시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산 한옥마을 한복체험장. 원래는 여의도 벗꽃놀이 가려했다가 비바라람에 벗꽃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바로 전날 급하게 남산 한옥마을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회화반 김 류다와 남편분...안산에 일이없어 대전에서 일을 하고 계시다 부인이 소풍간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합니다. 황후장상의 씨가 어디 따로 있더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찰칵^^

 

 

 

 

 지아나와 스비예따.  아 곱다 고와~

 

 

 

 

 난 머슴이 더 좋아요! 지게를 지고 포즈를 잡은 쌰샤아저씨와(오른쪽) 친구분!! 연해주 우정마을 니키타아저씨와 품성, 생김새, 하는일(목수)까지  너무 닮아 깜짝 놀라게 하신분. 이 분 때문에 가끔 연해주 고향마을이 생각난답니다. 같이 있으면 유쾌하고 편안해지는 정말정말 좋으신 분. 우리반 아주머니들한테 인끼짱입니다!! 

 

 

 

 

매일 수업에 늦는 라리사 아주머니 부부

 

 

 

 

 남산타워를 끝으로 첫 모국탐방여행이 잘 끝났습니다.

 빗속에서도 너무 좋아라 하셨습니다. 늦은 잔업에 고단한 일상 그래도 

 그래  한 달에 한 번은 신나게 놀자!!하고 시작한 프로그램

 이렇게 호응이 좋을지 저도 몰랐습니다.

 다음은 경주갈까 동해바다 갈까 제주도 갈까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봄나들이 경비는

 1인당 식비 및 입장료 만원, 차비 만원 총 2만원씩(40여명 80만원) 참가비를 받아 충당했고

 배한호 운영위원장님이 봄나들이 잘 다녀오라며 10만원 후원해주셔서 한복체험비와 맛있는 막걸리 사먹는데 썻습니다.^^"

 운영위원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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