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슬라바가 아이 돌복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부탁해서 주문했더니 좋아라합니다.
사연인즉 우즈벡에 있는 친구 아이 돌이라서 한복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해서 아이 돌복에 두건에 이것저것 악세사리까지 주문했더니 만만치 않은 액수가 나옵니다.(우즈벡 배송비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고려인 동포들은 환갑 잔치나 아이돌때는 꼭 한복을 입는다고 하네요.
한복 선물은 그래서 인기이구요~
내친김에 친척 아이 한복까지 구매해서 아마도 슬라바의 허리는 휘었을겁니다.
며칠뒤에 슬라바 친구도 돌복을 구매하러 왔답니다. 예쁜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 한복을 구매하고선 맘에 드는지 아주 흐뭇해합니다. 우리의 전통 풍속이 우리에게는 점점 상업화 되어 가는 요즘, 아이들에게 한복 선물을 하려고 노력하는 고려인 동포 젊은 세대들이 기특하기 그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