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머 학생들과 안산예술의 전당으로 모처럼 영화구경을 갔습니다.
하나안이란 고려인 동포 감독의 영화를 함께보고 감독과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동포인 루슬란 감독의 개인사적인 이야기지만
중심소재가 고려인과 마약이라 영화를 함께본 고려인 동포들이 하필이면 왜 그런 소재냐
감독과의 대화시간에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아기에게 고려인들의 이주사를 동화처럼 들려주며 영화가 시작한 탓에
고려인 동포들의 한과 극복과정의 보편적인 이야기 전개를 어떻게 극적으로 풀어나가나 기대한 탓도 있었지만
영화속 모습또한 오롯이 어느 한 고려인의 이야기 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한민족 이주사의 최대 비극인 강제이주와 재이주...그리고 독립운동, 시베리아 벌판과 중앙아시아 등
을 소재로한 웅장한 스펙타클 영화가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동포들에 대한 애정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초정해준 리트머스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