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 고대안산병원 30주년기념 제1회 자선기금마련 걷기대회가 스피드웨이에서 열렸습니다.
너머 활동가와 고려인 동포들도 이날 행사에 함께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 접수하고 물과 수건 등이 들어있는 배낭과 번호표를 받아 맸습니다.
출발
즐겁게 이야기하고 사진찍으며 걸었습니다.
중간에 부침개와 막걸리도 한잔
도착
행운권 추첨시간.. 너머 참가자들 몇명도 경품을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는 평소 너머가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행사들과 비교했을 때, 고려인들에게 그렇게 재미있을 만한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고, 4킬로미터 정도를 걷는 것 말고 특별한 것이 있는 행사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날 행사가 특별했던 것은, 뭔가를 받는 행사가 아니라 반대로 기부하는 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지원을 받는 입장에 있을 때가 많은 고려인 동포들이 이날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1명당 1만원씩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되는 행사였는데, 이를 설명하자 적지않은 고려인들이 기꺼이 참가해 주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고려인동포들에게도 쓰여진다고 합니다.
사회 변두리로 밀려나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이러한 행사를 통해 조금씩 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고려인 동포들을 초대해주신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