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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10 16:12
[연합뉴스]안산시 고려인들 "동네 카페에 놀러 오세요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2,04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09/0200000000AKR201507091… [8132]

"안산시 고려인들 "동네 카페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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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위치한 '땟골마을 고려인 카페 우갈록'안산에 위치한 '땟골마을 고려인 카페 우갈록'
땟골마을에 카페 우갈록 문 열어…18일 개업 잔치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경기도 안산에 모여 사는 고려인들이 손수 먹거리를 대접하는 동네 카페를 차리고 내국인 주민과의 소통에 발벗고 나섰다.

고려인 지원 단체인 '너머'는 지난달 말 안산 선부2동에 '땟골마을 고려인 카페 우갈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우갈록'은 '모퉁이'를 뜻하는 러시아어로, 고려인과 내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사랑방을 지향한다.  

10여 평 규모의 카페에서는 고려인들이 직접 만든 러시아 빵인 '불로치카', 우유 발효 음료, 차, 국수 등 중앙아시아 전통 먹거리를 판매한다. 

카페 앞마당에는 간이 무대를 만들어 주말 저녁에 음악이나 뮤지컬 공연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탈린의 강제 이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를 떠돌아야 했던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내국인에게 알려 서로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고 공동체 의식을 높인다는 취지다.

너머 김영숙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고려인과 내국인의 교류가 거의 없었으나 2∼3년 전부터는 고려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마을 회의 등에도 내국인과 고려인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너머 측은 너머 관계자, 고려인, 내국인이 공동으로 카페 운영위원회를 꾸리고 향후 이를 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영숙 국장은 "'우갈록' 카페가 고려인의 부엌인 동시에 고려인과 내국인의 경계 없는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너머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카페 오픈 행사를 열고 길놀이, 태권도 시범, 떡 나눠 먹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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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gla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09 1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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