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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0 20:25
고려인문화센터,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한식명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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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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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39854#08hF [7985] |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는 지난 5일 오후 7~9시 고려인 동포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한식 명절 행사'를 개최했다.
한식은 고려인들에게 있어 '부모의 날 родительский день'이라 부르며 성묘와 벌초를 하는 등 큰 의미를 가진 문화 행사다.
고려인문화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너머는 매년 한식 행사를 통해 머나먼 중앙아시아에서 앞서간 고려인 선조들을 함께 기리며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명절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명절을 맞이하는 게 아니라 1920년 4월5일에 있었던 '4월 참변(신한촌 참변)'을 기리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적백내전의 끝자락에 철군을 위한 휴전을 틈타 일본군은 당시 독립운동의 중심이었던 신한촌을 습격해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렸던 최재형과 다수의 독립운동가를 처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려인들은 스스로 준비해온 고려인식 제사상을 조상들에게 바쳤다.
고려인 2세 김레오니드(72)씨가 제사를 주재하며 연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돌아가신 선조들에 대한 공경과 그리움을 표했다.
러시아어와 한글로 된 축문을 통해 그는 "일제의 침략과 스탈린의 억압을 이겨내고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으로 자리매김한 고려인 선조들을 늘 기억하고 기리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고려인문화센터장은 "고려인들이 스스로 준비하는 한식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고려인들의 민족문화와 선조들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같은 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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