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고려인이 중심이 되는 대한고려인협회가 지난달 12일 설립됐다. 대한고려인협회는 인천, 안산 등 6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국내 체류 보장 등 권익 보호를 위한 단체다.
국내에서 고려인이 많이 정착한 지역 중 하나인 인천에서는 차 이고리(40·한국이름 차인호) 인천 고려인문화원 공동운영위원장이 초대 인천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차 지부장은 "초대 지부장으로서 잘 해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며 "인천에 살고 있는 고려인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지부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다. 할아버지가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했지만, 가족들은 1937년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 당했다.
어린 시절 그에게 한국은 '미지의 조국'이었다. 한국의 언어, 문화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그런 차 지부장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학생 때 한국어 동아리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동포들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익히면서 '내 나라의 언어와 문화가 이렇게 멋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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