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이유범 기자】 인천공항에서 7시간가량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도시이자 실크로드의 길목에 있는 이 도시는 한국어 및 한국학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는 곳이다.
우즈벡에서 확인한 한국어와 한국학의 위상은 상상 이상이었다. 동남아시아나 북미, 유럽 등 한류 영향이 큰 지역과 달리 우즈벡은 한류 이전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시작된 지 오래다. 이제는 우즈벡 내 제1외국어 교육으로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이다.
■독립 직후부터 시작된 한국어 바람
지난 28일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이하 교육원)이었다. 교육원이 설립된 시기는1992년으로, 우즈벡이 독립한 시점인 1991년 직후이자 통교 시점에 바로 문을 열었다.
이처럼 빨리 교육원이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로는 한국인 핏줄인 고려인 덕분이라는 평가다. 우즈베키스탄의 전체 인구의 1%인 약 18만명이 고려인이다. 이는 독립국가연합(CIS) 내 최대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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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중앙아시아에도 뜨겁습니다.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할 고려인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