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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8-12 21:18
[기호 일보] 고려인, 당당한 귀환 동포로 따뜻이 보듬을 준비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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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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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ihoilbo.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821069 [5367] |
고려인을 우리 동포로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시의회가 12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한 ‘고려인 사회 통합을 위한 학술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영숙 고려인지원센터장은 "고려인들은 단순히 머물다 가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귀환한 우리의 동포를 맞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체류관리과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는 고려인은 올해 5월 기준 7만4천877명이다. 이 중 인천지역에 있는 고려인은 7천31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연수구에 머무르고 있다.
김 센터장은 "주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들은 밀집지역에 거주하며 인력 파견업체를 통해 일용직 일자리를 찾아 노동을 시작하나 4대 보험 가입이 안 돼 산재나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고려인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안경아 인천문남초등학교 교사는 "연수구의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출신 부모 가정의 다문화 학생 수는 488명으로 전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출신 부모 가정의 다문화 학생 수의 53.33%이고, 이 중 고려인 밀집지역의 학구인 인천문남초와 인천함박초의 고려인 학생 수는 각각 131명, 102명으로 71.68%에 달한다"며 "특히 두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언어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 학급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용선 인천시의원은 "고려인들은 지역 중 특히 연수구 함박마을에 거주하고 있고, 매년 500명 정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려인 영·유아 자녀와 초·중학교 학생 그리고 부모들까지 학교와 가정을 연결해 주는 방과 후 교실과 보육시설, 고려인 성인을 위한 한글 야학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들을 위한 고려인지원센터 건립과 함께 다양한 사회통합지원사업을 펼쳐 고려인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주민과 고려인 동포를 하나로 이어주는 공동체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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