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월) 13:00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개척과 투쟁의 고려인 선조를 기억하며, 고려인의 한식」행사 열려
고려인동포들이 직접 준비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명절 행사
4월참변에 희생된 선조들을 알리고 추도하는 추념식 진행
고려인 가족의 한식날, 차례상 음식 이야기 나눔
o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가 위탁운영하는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센터장 김영숙)는 대한고려인협회(협회장 노알렉산드르)와 함께 2020. 4. 5.(월) 오후 1시, 고려인문화센터 다목적실과 전시관에서 고려인 동포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개척과 투쟁의 고려인 선조를 기억하며, 고려인의 한식」행사를 열었다.
o 코로나19로 2020년도 한식 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으나 올해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예방수칙을 지키며 한식 행사를 진행하였다. 2016년부터 함께 지낸 온 한식 차례 영상물을 보며 추억하는 시간과 더불어, 1920년 4월 4~5일에 벌어진 “4월 참변(일제의 연해주 고려인의 학살만행)”을 알리고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너머 고려인역사교육위원인 신대광 위원은 4월 참변을 설명하며 고려인 동포들에게 이날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하고, 참가자 모두 추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o 고려인 선조에 대한 추념식을 마친 후 직접 준비해 온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고 조상들께 절하며 추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인 어머니들로 이루어진 제비봉사단은 차례상에 올릴 차림을 함께 준비했다. 염지채(부추나물), 지름구비(찰떡), 깝초네(훈연생선) 등 고려인식 차례상은 중앙아시아에서 현지화된 한식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독립국가연합에서 주로 소비되는 보드카, 초콜릿 등을 차례상에 올린 것에 지역주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o 김알렉산더(역사동아리 ‘이스토리아’)의 사회로 고려인 동포들이 차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추억들과 고려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고려인 동포 이에다씨는 고려인들이 각자 가정에서 차례를 지내는 형태로 의식이 진행되고 있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들 생각이 많이 났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꺠우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엄빅토르씨는 한식 명절은 고려인 동포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후손들에게 의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힘내야 한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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