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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 준비위원들이 20일 경기 안산시 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국민위 출범식을 연 가운데, 국민위 상임위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7.04.20. lji22356@newsis.com |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국민위원회가 20일 경기 안산에서 출범했다.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 준비위원들은 이날 오후 안산시 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국민위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준비위원 20여명, 상임위원, 고려인, 제종길 안산시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안산단원갑지역위원장, 시·도의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국민위는 시민 30여명으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80주년 기억인터뷰 담당팀, 제도개선추진단, 고려인대회추진단, 공동체사업단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각 정당 대통령 후보에게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 및 정착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하 고려인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법률 개정 운동을 벌인다.
국민위는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고려인 4세부터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문제를 고려인특별법 개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현행법 상 고려인 4세부터는 외국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위는 연간 10만원 이상의 회비를 내는 시민들을 전국에서 모집해 '누구나 대표'로 선임하고, 고려인특별법 개정 간담회, 고려인 바로알기 국민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9월17일에는 안산에서 고려인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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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고려인 강제이주 80년 국민위원회'(이하 국민위) 준비위원들이 20일 경기 안산시 글로벌다문화센터 강당에서 국민위 출범식을 연 가운데, 제종길 안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4.20. lji22356@newsis.com | 출범식 참석자들은 고려인들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낭독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안산은 전국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고려인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고,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고려인 지원을 위한 토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성준모 안산시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고려인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만들고 있다. 올해 안에 조례를 제정해 고려인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소련은 1937년 연해주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인들을 강제로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이주시켰고, 올해로 80년이 됐다.
고려인특별법에서는 '고려인 동포'를 1860~1945년 러시아 및 구소련으로 이주한 자 및 그 친족으로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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