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숙 고려인지원센터 '너머' 사무국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숙 고려인지원센터 '너머' 사무국장이 고려인을 향한 대중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소영 감독과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방 타마라, 고려인지원센터 '너머' 김영숙 사무국장, 그리고 고려인 4세 김 율랴 양이 참석했다.
김영숙 사무국장은 "현재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은 약 4만에서 5만 명으로 추정되며, 안산에만 12,000명이 살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재외동포 비자나 단순 방문 취업 비자로 들어와서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어를 배울 기회가 없어 일상생활 자체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사무국장은 "올해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되는 해인데, 현재 고려인 특별법은 중앙아시아 현지 거주하는 자로 한정되어 있어 국내 체류자 및 그 자녀들에게는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율라 같은 고려인 미성년자들은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성인이 되면 한국을 떠나야 한다"며 "그래서 각종 기념사업을 통해 고려인 특별법을 개정해 국내 고려인들 또한 모든 지원받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모스크바 등을 떠돌며 고려인들에게 공연을 펼쳤던 '고려극장', 그리고 '고려극장'의 디바였던 이함덕과 방 타마라의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syrano@munhw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