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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20 22:29
[한문화타임즈]첫 대규모 전국 고려인 대회, 하나되는 큰 울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628  
   http://m.hmh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46 [6216]

첫 대규모 전국 고려인 대회, 하나되는 큰 울림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전국 고려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고려인대회 공동추진위원회는 17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려인 대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국내에는 안산과 광주,천안,서울,부산 등 5만 5천여 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해마다 1만명 명 가량 증가하고 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의 개별 행사와 6시 본행사로 이어진 고려인 대회는 전국에서 올라온 고려인들과 안산시민들로 북적였다. 오후 5시까지는 다양한 행사가 여러 장소에서 열렸다.

한쪽에서는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는데 처음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고려인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노래와 춤의 무대라서 가장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2시간이라는 시간상 1절씩만 부르게 되어 노래 참가자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본 행사장 주변에는 고려인 거주 나라와 지역들과 그 역사문화에 대한 전시 패널들이 설치되었고 중앙아시아·러시아·한식 먹거리 장터가 마련됐다. 안산시민에게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외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다. 

공식 기념식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축사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바로 무대로 올라간 축사에서  "고려인은 외국인이 아니고 이방인도 아닌 우리 동포, 우리 국민이다. 이제 기계적인 기준 때문에 그들이 겪는 아픔을 조국이 껴안아 주어야 한다"고 하고 "고려인들의 한국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환호성과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기념식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고려인 선언문 채택과 낭독이었다. 안산 화랑유원지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고려인 만민회의'에서 고려인 140여명은 2시간가량 한국에서의 생활과 애로사항 등을 토론한 뒤 '고려인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고려인 선언문은 6시부터 진행된 기념식 마지막에 힘차게 선언되었다.

이후 고려인들과 시민들을 위한 기념 공연이 이어졌다. 카자흐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한야콥과 '천상의 디바'로 알려진 방타마라와 재러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이 장 등 고려인 예술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지휘자 한야콥 씨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지휘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에는 전국 고려인들과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합창단 등이 함께 고려 아리랑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있을 시간대에 다함께 부르는 고려아리랑 노래이 연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고려아리랑과 이어진 우리의 전통 아리랑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사람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박찬화 기자 multi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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