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국내 최대 고려인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에서 고려인 주민들이 자율 방범대를 꾸리고 동네 지키기에 나섰다.
고려인 지원 단체인 '너머'는 안산 선부동의 고려인 주민 15명으로 구성된 '고려인 자율 방범대'가 지난달 말 출범해 정기적으로 거리 순찰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방범대는 안산 단원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유동 인구가 많아지는 주말마다 번화가를 돌며 치안 유지·고려인 통역·거리 미화 등을 한다.
방범대의 취지에는 고려인들이 내국인과 소통하며 지역 구성원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앞서 광주광역시의 고려인 공동체인 고려인마을에서도 지난 달 초 자율 방범대가 출범해 15명의 방범대원이 활동 중이다.
국내 체류 고려인은 지난해 기준 4만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7천여 명이 경기도 안산시에, 3천여 명이 광주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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