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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5 12:49
[중도일보] 슬픔 담고있는 고려인의 역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110  
   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1203010000991 [5314]
러시아에 살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한국의 계속 이어지는 흉년, 홍수, 세금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힘들고 배고프고 죽고 그것 때문에 세금없이 공짜로 주는 러시아땅으로 1864년에 이주하게 된다. 

나중에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고 못살게 될 때 독립운동하러 사람들이 러시아로 많이 이동하게 된다.

러시아에 사는 한국사람들을 고려인이라고 한다. 그들이 러시아땅에 살면서 한국어학교, 한국신문, 한국극장도 운영하고 자기문화를 잘 지키면서 살았다. 그러다가 스딸린의 명령으로 한국어를 못쓰게 되고 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땅으로 갑자기 러시아 고려인들을 이주시킨다. 준비시간은 몇 시간밖에 주지 않고 화물기차에 사람들을 태운다. 기차가 40일 동안 도착할 곳까지 간다. 가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못 버티고 죽는다. 

그때 우리 외할아버지가 17살이었다. 외할아버지가 도착하고 내렸는데 온통 들판이었다고 한다. 살 집을 못 구해서 많은 사람들은 맨손으로 땅파고 집을 만들었다. 가을에 왔는데 그해 겨울이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 춥고 배고파서 가족 중 한명이 꼭 죽었다. 모두가 어떻게 살아남을까 그 목적밖에 없었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살아남아서 오늘 우리 엄마가 있고, 내가 있고 또 우리 딸도 있다.

고려인들의 역사에는 이런 슬픈 기간이 있었다. 자기 언어와 문화를 더 이상 못지켰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새로운 땅에서도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존경받고 부지런한 민족으로 인정을 받고 자리잡았다.


고려인들의 아픈 역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우리 곁에 같이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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