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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3 13:18
[또 다른 이방인, 고려인 4세] 2. 취업전선 내몰리는 10대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3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125850 [3]
언어·생계 문제로 학업 중단… 일용직 전전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안산 땟골마을에 사는 A양(11). 엄마, 아빠는 한국말이 서툰 데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밤 늦게 집에 온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라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꿈도 못 꾸고 학교가 끝나면 돌봄 사각지대에 방치되기 일쑤다. 중학교를 다니다 언어문제로 자퇴를 하고 현재 혼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B군(15)은 PC방을 전전하거나 학교 밖 청소년 시설을 찾아 고려인 친구들과 어울린다. 또 다른 C군(18)은 인력사무소를 통해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버섯공장에 취직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언어장벽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고려인 4세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는 근본대책 없이는 다문화 시대 속 또 다른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다문화 학생 학업중단율은 초등생 1.16%, 중학생 1.85%, 고등학생 2.44% 수준으로 일반 학생에 비해 2배가량 높다. 도내 만 15세 이상 다문화가족 자녀의 20%가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학교 부적응 및 학습능력 부족 등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더 큰 문제는 법적 지위가 ‘외국인’인 고려인 4세의 학업중단이다. 이들은 한국어 구사능력이 현저히 낮고, 고려인 3세 부모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국에 들어와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서적ㆍ문화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재외동포법에서 고려인은 3세까지만 재외동포로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인 4세들은 대부분 미성년자에 해당돼 부모와 장기간 별거한 경험, 그 사이의 교육적 공백, 가정의 해체, 방임과 방치 등으로 학업 중단율이 높다.

그렇지만 이들을 끌어안기엔 제도적으로 허술한 면이 적잖다. 우선 고려인 4세 청소년들의 입국실태 등 기초적 통계와 현황 파악 조차 안되는 상황에다 다문화가정이나 일반 이주노동자와는 달리 정부나 지자체에 전담 부서가 없어 그야말로 모든 정책에서 배제된 ‘외국인’일 뿐이다. 무엇보다 교육 당국은 학업을 중단한 고려인 4세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에 대한 조사 및 대안 마련 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고려인문화지원센터 김진영 사무국장은 “고려인 학생은 다문화 학생 중에서도 소외된 섬같은 존재”라며 “교육 당국에선 보여주기식 다문화학생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언어·문화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 학생들을 위한 지원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재원ㆍ강현숙ㆍ설소영기자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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