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36.5' 안산서 무료진료
국내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많은 다문화특구 경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 주민센터인 다문화지원본부 원곡보건지소에 25일 원로 명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방부 선의료재단 회장, 유명철 전 경희의료원장, 최종욱 전 고려대 안산병원장, 박창일 전 연세의료원장이 나란히 무료 진료에 나섰다. 사단법인 '함께하는 36.5'가 주관한 고려인·외국인 노동자 의료봉사였다. 안산시·헬스조선·자생의료재단·한길안과병원도 후원에 참여했다. 안산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함께하는 36.5'는 고려인, 탈북인, 이주 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25일‘함께하는 36.5’회원들이 안산 원곡동에서 무료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신지호 기자 이번 행사는 발족 이후 첫 의료봉사였다. 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 8개 진료 과목에 의사 13명이 배치돼 작은 종합병원을 옮겨온 것과 같았다. 한길안과병원과 안산자생한방병원은 의료진을 집중 투입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제종길 안산시장은 "휴일에 몸소 찾아와 주민을 진료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안산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함께하는 36.5 윤방부 이사장은 "일회성 치료·투약에 그치지 않고 적재적소 병원에 연결해 수술이나 전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권상은 기자 sekwon@chosun.com] [조선닷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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